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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엄격한 윤리를 강조하는 몰몬교(모르몬교) 신자라는 점에서 그가 필로폰에 손을 댄 이유에 긍금증이 쏠리고 있다.
몰몬교의 본거지인 미국 유타주 출신의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 선교를 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로버트 할리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로 알려진 몰몬교 신자로 과거 한 방송에서 한국 귀화 과정에 대해 말하며 종교를 밝힌 바 있다.
몰몬교 교인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커피와 홍차를 마시지 않는 등 엄격한 윤리를 강조한다. 로버트 할리의 필로폰 투약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인 그는 2015년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대마초를 합법화한 미국 일부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무엇을 금지하던 법이 폐지되면 그것을 하려는 사람이 늘어난다"며 "금지된 법이 폐지됐을 때 일어나는 문제들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할리는 9일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짧게 대답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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