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너무 다른 데서 찾았나봐요"
한용덕 한화 감독이 우완투수 장민재의 호투에 반색했다. 한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장민재의 호투에 대해 말했다.
장민재는 최근 선발로테이션에 합류,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 중이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강우콜드 완투승까지 따냈다.
당초 장민재는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기존 선발 요원들의 부상 또는 부진으로 인해 장민재가 기회를 잡았다.
한 감독은 "내가 너무 다른 데서 찾은 것 같다. 내 눈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사실 볼 스피드가 140km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있었는데 역시 투수는 제구력과 볼카운트 싸움이 먼저라는 것을 (장)민재를 보면서 다시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한 감독이 장민재를 개막부터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것을 자신의 실수로 표현할 만큼 장민재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는 의미다.
장민재는 강우콜드 완투승을 따낼 때 경기 도중 비가 내리면서 원치 않은 휴식을 취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6이닝을 꿋꿋이 버텼다. 한 감독은 "5회 끝나고 투구수가 62개로 적었고 본인이 괜찮다고 하길래 계속 투입했다. 투구수가 많았다면 내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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