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아기 독수리' 정은원(20)은 요즘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선수다.
올해 팀의 1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352 1홈런 14타점으로 팀내 최다 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시즌 1호 홈런을 비롯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정은원은 한화가 역대 한 이닝 최다 16득점 신기록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화는 이성열, 하주석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있지만 정은원과 같은 유망주들의 성장으로 그 공백을 메우는 중이다.
▲ 강한 2번의 해답은 정은원?
정은원은 지금 한화에서 2번타자로 주로 나선다. 개막 당시 9번타자로 나갔지만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2번이란 중책을 맡았다.
오히려 2번타자로 나가니 타격감이 더 뜨거워졌다. 2번타자 타율이 .405에 달한다. 2번타자가 더 잘 맞는 옷이어서 그럴까.
정은원은 "9번타자로 나갈 때 타격감이 좋아서 2번타자로 올라온 것이라 생각한다. 2번이 더 편하거나 잘 맞는 것은 아니다. 개막 초반보다 지금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분명 2번 타순은 그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9번타자로 나가면 수비를 먼저 나갔다가 2~3회쯤 첫 타석을 나가는데 2번타자로 나가면 타석이 빨리 찾아온다. 개인적으로 첫 타석을 치르고 어떤 느낌으로 칠지 정하는 편이다. 타석이 빨리 오니까 치는데 도움이 되기는 한다. 어떨 때는 방망이가 무디게 돌 때도 있는데 다음 타석부터 보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 장타가 늘고 있다
정은원이 올해 기록한 안타 19개 중 장타는 6개였다. 홈런 1개와 2루타 5개가 터졌다. 사실 예고된 부분이기도 했다. 지난 해 기록한 홈런 4개 중 3개가 9월 이후에 터졌기 때문.
정은원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사 등 유독 신경을 썼다. 지난 해에는 맹목적으로 공을 보고 공을 치는 느낌이었지만 꾸준히 타석에 서서 경험을 하다보니 타격의 타이밍이나 힘을 모으는 방법 등을 하나 둘씩 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장타를 의식하지는 않는다. 올해 첫 홈런을 친 순간에도 장타를 노린 것은 아니었다. 정은원은 "시즌 1호 홈런을 쳤을 때도 멀리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짧고 강한 타구를 치려고 했다"고 전했다.
▲ 체력 관리는 필수
정은원의 롱런에 있어 첫 번째 과제는 역시 '체력'이다. 이제 프로 2년차인 그가 올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역시 체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경기 끝나면 살이 조금 빠져 있더라. 그래서 먹는 것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대한 체중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정은원은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많이 먹고 많이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체력은 달릴 수 있지만 패기는 절대 잃지 않으려는 그다. "힘들기는 하지만 144경기에 모두 나가고 싶다. 죽는다는 각오로 온몸을 불태워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그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정은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