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못 참은 푸이그, 2경기 출장 정지 징계 [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그라운드에서 난동을 부린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푸이그에게 2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징계에 따라 10~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8일 신시내티와 피츠버그전이 열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피츠버그 선발 투수 크리스 아처가 4회초 데릭 디트리히의 등 뒤로 공을 던졌다. 앞선 2회초 디트리히가 홈런 타구를 감상한 것에 대한 보복구로 보였다. 이에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이 아처를 퇴장 조치하지 않은 것에 항의했고 곧바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가장 흥분한 건 당사자가 아닌 푸이그였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악동으로 불린 푸이그는 다소 진정돼 가는 상황에서 피츠버그 선수들에게 덤벼들며 오히려 사태를 심화시켰다. 결과는 퇴장 조치.

푸이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시즌 9경기 타율 .133(30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새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2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아 신시내티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한편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한 벨 신시내티 감독은 1경기 출장 정지, 위협구를 던진 아처는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각각 받았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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