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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가 LG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2패 위기서 벗어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맥과이어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맥과이어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6이닝은 맥과이어의 개인 최다이닝이지만, 많은 실점을 범해 빛이 바랬다. 종전 기록은 5이닝이었다.
맥과이어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이천웅(안타)-오지환(볼넷)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맥과이어는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줬다. 다만, 토미 조셉(중견수 플라이)과 채은성(병살타)의 출루는 저지, 추가실점 없이 1회말을 마쳤다.
맥과이어는 2회말에도 고전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내준 후 김민성의 3루수 땅볼을 유도, 상황은 1사 3루. 맥과이어는 볼카운트 2-1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슬라이더(구속 131km)를 던졌지만, 유강남은 이를 비거리 120m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맥과이어는 삼성이 0-3으로 뒤진 3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맥과이어는 김현수의 1루수 땅볼이 나와 맞이한 1사 3루서 조셉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삼성 야수진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내준 찝찝한 실점이었다.
맥과이어는 4회말 박용택(1루수 땅볼)-김민성(삼진)-유강남(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5회말 다시 실점을 범했다. 2사 2루서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 2루에 놓인 맥과이어는 조셉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끝에 5회말을 마무리했다.
맥과이어는 0-5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맥과이어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성(2루수 땅볼)-유강남(1루수 땅볼)-정주현(3루수 땅볼)의 후속타는 저지하며 6회말을 끝냈다. 맥과이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맥과이어는 삼성이 5-5로 동점을 만든 7회말 마운드를 임현준에게 넘겨줬다. 패전 위기를 모면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한편, KBO리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는 맥과이어는 이날 전까지 3경기 1패 평균 자책점 8.03에 그쳤다.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만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분전했을 뿐, 이외의 2경기에서는 모두 6실점 이상을 범했다. 맥과이어는 LG전 역시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덱 맥과이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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