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10회 끝내기 득점' KIA, NC 4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연장 접전 끝에 NC를 꺾었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나온 최원준의 끝내기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성적 6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은 NC는 4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9승 6패가 됐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볼넷과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모창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권희동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KIA는 5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선 문선재가 NC 선발 박진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였다. KIA는 10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중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후 유재신의 희생번트와 안치홍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 2루. 이어 최원준이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 3루로 변했다.

최형우가 강윤구의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쪽 타구를 날렸고 강진성이 파울 지역에서 이를 잡았다. 이어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파고 들며 그대로 경기 끝.

최원준은 10회 선두타자 안타에 이은 도루, 끝내기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타수 3안타 1득점. 최형우는 안타를 한 개도 때리지 못했지만 끝내기 타점 주인공이 됐다.

문선재도 동점 솔로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0회 나서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하준영이 승리투수.

NC는 2회 선취점 이후 후속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 최원준(오른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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