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빅이닝을 안 내줘야 하는데..."
KT 윌리엄 쿠에바스는 올 시즌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10일 고척 키움전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승리투수가 된 3월29일 수원 KIA전(6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했고, 내용도 압도적이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1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빅이닝을 안 내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야구에서 빅이닝은 보통 한 이닝에 4~5점을 의미한다. 실제 쿠에바스는 10일 경기서 잘 던지다 4회에 갑자기 4실점했다.
4일 잠실 두산전(6이닝 4실점)서는 5회에 3실점했고, 3월23일 인천 SK전(5.2이닝 4실점)서도 1회에만 3실점했다. 승리투수가 된 KIA전서도 4회에만 3실점했다. 실제 빅이닝 허용은 한 차례 뿐이었지만, 갑자기 3실점 이상 하는 경향이 있는 건 맞다.
쿠에바스는 기본적으로 강속구 피처는 아니다.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그러나 이 감독은 "한 이닝에 점수를 많이 주는데, 너무 패스트볼 위주로 가다 맞는 경우가 있다. 린드블럼(두산)도 패스트볼로 가다 변화구를 섞지 않나"라고 돌아봤다.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 패턴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그래도 어제 경기의 경우 변화구를 많이 섞은 건 좋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4회에 4실점했지만, 앞선 등판에 비해 투구내용은 괜찮았다는 진단이다.
끝으로 이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잘 하려고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 (반등의) 계기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전까지 4승12패로 최하위다.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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