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LG 류중일 감독 “켈리가 정말 잘 던져줬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2 재역전승을 따냈다. LG는 3연패 및 삼성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오지환(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책임졌고, 유강남(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도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LG는 3회말 유강남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경기 중반 들어 주도권을 넘겨줬다. 4회초 이원석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고, 이어 5회말 2사 2루에서는 박해민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LG는 5회말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켈리도 점차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LG가 승기를 잡은 것은 2-2로 맞이한 7회말이었다. 1사 상황서 유강남이 2루타를 때려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잡은 LG는 오지환이 1타점 3루타를 만들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이후 나온 폭투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총 3득점하며 7회말을 마쳤다.

켈리가 8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킨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정찬헌이 삼성의 공세를 저지, 홈에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켈리가 8이닝을 정말 잘 던져줬다. 정찬헌도 안타는 맞았으나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타석에서는 유강남이 정말 잘 쳐줬다. 오지환의 결승타가 결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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