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원투펀치의 첫 승 소식이 아직도 들리지 않고 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양현종은 전날 광주 NC전에서 초반 난조를 딛고 8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3회 1사 2루, 5회 1사 1, 3루, 6회 2사 2루, 7회 무사 1루 등 숱한 찬스를 놓치며 8이닝 역투를 지원하지 못했다. 양현종이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건 2007년 데뷔 후 처음 있는 일. 2016시즌도 4패로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7경기서 4패를 당했다.
에이스가 4패를 당한 KIA. 팀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시즌 15경기서 6승 9패(승률 .400)를 기록, 8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양현종-제이콥 터너의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지 못한 부분이 크다. 10개 구단 중 원투펀치의 승리가 없는 팀은 KIA와 삼성 뿐이다. 반면 LG는 윌슨과 켈리가 5승, SK는 김광현과 산체스가 4승을 각각 합작했다.
그러나 KIA 마운드 문제가 원투펀치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양현종-터너-조 윌랜드-임기영-김기훈으로 시작한 KIA의 로테이션. 그러나 임기영이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고, 김기훈은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투수는 팀의 선발승 2승을 모두 책임진 윌랜드가 유일한 상황. KIA는 선발승 9위(2승), 선발 평균자책점 최하위(5.60)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타선도 제때 터지지 않는다. 타격 지표 역시 팀 타율 7위(.244), 팀 홈런 최하위(8개), 득점권 타율 8위(.244)로 모두 하위권. KIA 선발진은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단 2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하루 빨리 제레미 해즐베이커, 나지완, 김주찬, 김선빈 등 주축들이 컨디션을 찾고 돌아와 힘을 보태야 한다.
그런 가운데 터너가 12일 인천 SK전에서 첫 승에 재도전한다. 터너의 시즌 기록은 3경기(16이닝) 2패 평균자책점 5.63. 3월 24일 광주 LG전에서 5이닝 8실점의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3월 30일 수원 KT전 5이닝 2실점, 5일 광주 키움전 6이닝 1실점으로 점차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유인구보다 정면승부를 펼치며 고전했다면 이제는 패턴을 다양화하며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터너가 2경기 연속 호투로 침체된 팀 선발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제이콥 터너. 사진 = KIA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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