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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인기가 올라갔을 때 스스로를 잘 관리해야 한다."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가운데, 배우 이순재가 논란의 중심에 선 후배들을 질타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순재. 그는 방송 초반부터 "내 직계는 아니고 노래 부르는 쪽에서 일어난 일 같더라"며 불거진 승리, 정준영 등의 논란을 언급했다.
이순재는 "우리 직업은 숙명적으로 인기와 유명세가 따라오게 된다. 과거엔 인기가 있어도 수입적으로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나와 신구는 평생을 연기했지만 빌딩 하나 없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광고만 찍어도 큰 돈이 생기니까"고 짚었다.
이어 이순재는 "사회적 조건으로 봤을 때 연예인이 공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공익적 성격을 가지는 직업이다. 우리의 행동이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며 "그 친구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판단이 나오겠지만, 잘못 생각을 한 것 같다. 이번에 일어난 일도 스스로 자퇴를 해야하는 친구들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순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인기가 올라갔을 때 스스로를 잘 챙기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해피투게더'의 MC인 유재석을 향해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나 때는 일주일에 5시간 자면서 적게 벌었다. 10년 연기하고, 아등바등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며 자신의 데뷔 시절의 떠올리기도 한 이순재. 연예계 최고참이 건넨 따끔한 일침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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