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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나왔다. 재활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5월초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5월초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5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가 오타니의 복귀전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투타에 걸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로 104경기 타율 .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 자책점 3.31을 남겼다.
오타니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신분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사례는 오타니 포함 노모 히데오(1995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스즈키 이치로(2001년) 등 4명이다.
다만, 오타니는 우측팔꿈치부상을 입어 지난해 9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진 못했다. 타자만 소화하며 잔여경기를 치른 오타니는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휴식 이후 재활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오타니는 약 2주 전부터 프리배팅을 소화하고 있으며,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빠른 시일 내에 검진을 받아 몸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 보다 구체적인 복귀일정 속에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정밀진단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오타니는 실전 형식의 타격훈련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 관계자는 ‘빠르면 5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오타니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홈런도 문제없이 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오타니는 재활훈련 이후 마이너리그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지만, 복귀 시점이 앞당겨지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복귀 시점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거친다 해도 복귀를 앞당겨 위험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복귀전은 빨라야 5월 8일 디트로이트전인 셈이다.
한편, ‘투수 오타니’는 예정대로 2020시즌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현재 주 3일 캐치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아스머스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투타를 겸해야 하는 만큼, 오타니의 팔꿈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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