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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지금으로선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싶다."
키움 김동준은 11일 고척 KT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했으나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KT 타자들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많이 내줬다.
김동준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대체 선발투수였다. 브리검이 4일 창원 NC전 6회에 어깨 무거움 증상을 호소하며 갑자기 강판한 뒤, 11일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브리검은 의학적으로 이상 소견이 없다. 장정석 감독은 "캐치볼에 들어갔다. 다음주에 복귀할 것이다. 주말(19~21일 잠실 LG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브리검이 다음주말 정도에 복귀할 경우, 한 번 더 임시선발이 필요하다. 로테이션상 17일 포항 삼성전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 이때 김동준이 다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장 감독은 "지금으로선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다. 이승호와 안우진에게 밀렸으나 좋은 구위와 포크볼의 위력을 인정 받아 스윙맨으로 1군에서 출발했다. 한 번 좋지 않았으나 실망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장 감독 판단이다.
장 감독은 "공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높게 들어가면서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단 김동준은 휴식을 취하면서 불펜 대기 혹은 다음주 임시 선발 등판을 준비할 듯하다. 현실적으로 김동준 외에 대체 선발카드가 마땅치 않다.
[김동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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