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전날 8이닝 역투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또 고개를 숙였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양현종의 패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현종은 11일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3회 1사 2루, 5회 1사 1, 3루, 6회 2사 2루, 7회 무사 1루 등 숱한 찬스를 놓치며 지원 사격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그렇게 개막 4연패에 빠졌다.
양현종이 개막 후 4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건 2007년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6시즌도 4패로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7경기서 4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1회에만 흔들렸지 잘 던진 경기였다. 방망이가 치지 못해서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며 “길게 던진 건 긍정적으로 본다. 야수들이 얼른 (양현종에게) 승리를 안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는 최근 타격 침체에 빠지며 특유의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12일 인천에서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1회에만 10점을 뽑은 경기를 떠올리며 “그렇게 쳐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제이콥 터너 역시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상황. 최근 등판이었던 광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타선만 도와준다면 충분히 KBO리그 첫 승을 노릴 수 있다. 이날은 과연 KIA 타선이 특유의 화력을 뿜어낼 수 있을까.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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