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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잔나비가 '짠나비'였다.
13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일상이 방송됐다.
"혼자산 지 5년차로 작업실에서 산다"는 잔나비 최정훈은 "한 겨울에도 환기를 10~15분씩 한다. 가습기를 아무리 틀어도 안된다. 공기가 흐를 수 있게 한다"며 자신만의 지하 작업실 생활 규칙도 소개했다.
특히 "욕실이 없다"는 잔나비 최정훈은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헬스장에 "씻으러 간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씻어아 하니까 의무적으로 헬스장을 간 김에 운동을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촬영 당시에는 헬스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씻게 된 잔나비 최정훈은 고무호스에 심지어 찬물로 샤워를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온몸에서 열이 날 정도였는데, 최정훈은 "카타르시스가 있다. '차갑다', '아프다', '오! 이건 신세계다' 하면서 뜨거워진다. 추위를 모르는 사나이가 돼서 나온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 밖에도 최정훈은 2G 폴더폰을 사용하고 자기 전에는 시집을 읽고, MP3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등 독특한 복고 싱글 라이프로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특히 폴더폰 사용 이유로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소파에 앉아서 보는데 소변이 마려운 상태에서 봤다. 5분만 더 보고 화장실 가야지 하는데 세 시간이 지났더라.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2G폰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엄청난 먹성도 보여줬다. 피자 한판은 물론이고, 닭날개 튀김에 파스타까지 숨 돌릴 틈도 없이 먹어치워 지켜보던 스튜디오 멤버들을 모두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한 동네 놀이터에 가서 초등학생 아이들을 부르더니 소심하게 "형은 가수다"고 자기 자랑을 해 안방에 웃음꽃을 피웠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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