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무너졌다. 오히려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1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8개 던졌다.
유희관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1회말 놓인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천웅(우익수 플라이)-정주현(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유희관은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나온 토미 조셉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1루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못 잡아 놓인 2사 1, 3루. 유희관은 채은성의 2루수 땅볼을 유도, 1회말을 끝냈다.
유희관은 두산이 2-0으로 달아난 2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박용택-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유희관은 유강남을 5-4-3 병살타 처리해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2사 3루서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끝에 2회말을 마쳤다.
유희관은 3회말 분위기를 전환했다. 유희관은 3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현수(2루수 땅볼)-조셉(유격수 땅볼)-채은성(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는 저지했다. 이어 4회말에는 박용택(삼진)-김민성(삼진)-유강남(2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안정감을 찾는 듯했던 유희관은 두산이 2-1로 앞선 5회말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이천웅의 3루수 땅볼을 유도,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정주현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고, 결국 김현수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유희관은 조셉을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2, 3루서 채은성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유희관은 이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박용택에게도 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결국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이형범은 김민성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5회말을 끝냈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 작성했다.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LG의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올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유희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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