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타격기계’ 김현수(LG)의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3월 부진을 딛고 맹활약, LG 트윈스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1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채은성의 결승타를 더해 5-2로 역전승, 3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가 1경기에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1회말 맞이한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예열을 마친 김현수는 2번째 타석서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이후에는 꾸준히 출루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낸 김현수는 6회말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LG가 4-2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도 추가했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143에 그쳤던 김현수는 4월 들어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10경기에서 5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최근 5경기 타율은 .500에 달한다. ‘타격기계’ 본능을 되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김현수는 경기종료 후 “이겨서 기분 좋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제 시즌 시작일 뿐이다. 오늘 승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 속에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타격감이 아직 완전하게 돌아온 것은 아니다. 앞으로 좋은 감을 찾아가도록 하겠다.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이 힘내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내일도 가득 채워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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