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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가 9회초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시즌 7승 6패, 전날 패배를 설욕한 워싱턴 역시 7승 6패가 됐다.
선발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서 투수 타석 때 대타로 등장했다. 워싱턴 마무리 션 두리틀을 만나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93.5마일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08에서 .105로 하락.
피츠버그는 4회초 1사 후 조쉬 벨(3루타)-콜린 모란(2루타)의 연속 장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렌든의 2루타에 이어 2사 2루서 커트 스즈키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6회초 2사 후 멜키 카브레라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점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말 2사 후 아담 이튼-하위 켄드릭에게 치명적인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은 것. 9회 1사 1, 2루 찬스를 만들며 두리틀을 압박했지만 대타 강정호-아담 프레이저가 후속타에 실패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백투백 홈런을 맞은 리차드 로드리게스. 타선에서는 카브레라가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다.
워싱턴은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완더 수에로가 구원승을 챙겼다. 마무리 션 두리틀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이튼이 동점 홈런을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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