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을 증언해 온 배우 윤지오가 14일 국회에서 저서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를 열고 "자신을 돌아볼 때 창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증언자로 살아온 윤지오는 "한탄스러운 적이 많았고 외면되는 정황들을 보면서 힘들었다"고도 털어놨다.
'13번째 증언'을 쓰게 된 이유로는 "물론 언니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하는 부분도 있지만 추후에 계속 나이가 들어갈 텐데 과거의 제 모습을 돌아봤을 때 창피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
북 콘서트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선 2009년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 언론사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꽃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스토킹인데, 제 집을 아신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는 것이다.
윤지오는 캐나다로 돌아간 뒤 외신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인으로 살면서 너무 수치스러웠는데, 외국에서 볼 때 한국에서 벌어진 정황이 상식선에서 이뤄지는 일인지 궁금하다"며 "지금까지 해온 건 제 역량이었고, 외신에서 보도한다면 국내에서도 오히려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 같다. 국내에서는 이제 신뢰하는 언론과만 인터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