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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애니메이션·캐릭터 관련 15개 단체가 함께하는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합이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과 KBS 본관 앞에서 “완구재벌과 KBS의 독립법인 설립을 반대” 하는 성명을 두차례 발표했다.
이날 애니메이션발전연합은 KBS 본관 앞에서 15개 협단체 회원들이 50여명 참석하여 “KBS N에 50%를 투자하는 초이락컨텐츠팩토리는 세간에 ‘유통 갑질’ 등의 문제를 낳은 완구회사 ㈜손오공의 설립자가 소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라며 “무리하게 진행되는 KBS Kids 채널의 독립 법인화는 KBS Kids 채널의 편성은 물론이고 나아가 KBS 본방송 편성까지 그들의 영향력이 행사될 수 있고, 이는 방송이 생명인 애니메이션 산업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은 “합작법인은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므로 KBS N에 수익 배분을 하려면 지분의 50%를 가지고 있는 초이락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진행이되면 KBS N은 별다른 수익도 얻지 못하고 KBS 이름이 붙은 장난감 홍보 채널만 개인 기업에 남겨주는 형태가 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남진규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회장은 “초이락은 막대한 양의 자체제작 콘텐츠의 방송편성을 하기 위한 목적이 명백하며, 소규모 콘텐츠 기업 제작물의 방송편성권이 박탈될 우려가 크다”면서 “향후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도 개인기업이 KBS브랜드를 자신들이 이익추구에만 활용할 경우 콘텐츠 시장의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KBS가 완구회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애니메이션·캐릭터 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는데 우려를 표한다”며 “업계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들어달라”고 했다.
[사진 =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합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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