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LG 신민재, 류중일 감독도 예의주시 "지켜보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켜보겠다"

류중일 LG 감독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과의 시즌 1차전에 선발 2루수로 신민재를 선택했다. 신민재가 선발 출전하는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이날 신민재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은 주전 2루수인 정주현이 오른쪽 손목 통증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정주현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LG 관계자는 "20일 경기에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민재는 내야와 외야를 겸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신민재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바로 2루 자리다. 신민재는 "어릴 때부터 내야와 외야를 오갔다. 제일 자신 있는 포지션은 2루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류중일 감독은 "신민재가 2루가 제일 자신 있다고 했다고?"라고 웃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이어 "지켜보겠다"는 한마디로 신민재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임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올해 신민재는 LG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뛰면서 도루 3개를 기록 중이다. 1점이 절실한 경기 후반에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는 카드로 충분하다. 과연 신민재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얻은 선발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