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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여의도에서 추억 가득한 한 끼 식사를 맛봤다.
2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개그맨 김수용과 이승윤이 밥동무로 뭉쳐, 서울 여의도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이승윤이 밥동무로 등장하자 이경규와 강호동은 일제히 "자연인"을 외쳤다. 강호동은 "내가 이승윤과 방송을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르신들에게는 이승윤이 거의 방탄소년단급 인기를 누리더라. 경로당에서 사인회를 했는데 난리가 났었다"며 한 끼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용에게도 자신감의 근거가 있었다. 바로 여의도에서 25년간 살며 중,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방송에서도 김수용은 여의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동네에 대한 지식을 대방출했다.
여의도는 MBC를 통해 방송계에 데뷔한 이경규와 강호동에게도 특별한 지역이었다. 이들은 여의도 MBC 옛터를 둘러보며 추억에 잠겼다. 특히 1981년부터 MBC에서 활동한 이경규는 "여의도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며 "그런데 MBC가 상암으로 가면서 날 잘라냈다. 나는 여의도랑 기운이 맞다. 인기가 많을 때는 영원할 줄 알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작된 벨 누르기 시간, 김수용은 "제가 살던 집을 가도 되는 거죠?"며 25년을 살았던 옛 집을 찾아갔다. 자신이 살았던 집의 벨을 누르는 색다른 경험. 주민은 도전에 응답했고, 김수용은 첫 번째 도전 만에 한 끼 식사에 성공했다.
김수용이 살던 시절과 인테리어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 김수용은 "제가 어린 시절 방문에 달아둔 도어 벨까지 그대로 있다"며 놀라워했다. 주민도 "김수용이 아니면 안 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한끼줍쇼'가 만든 놀라운 기적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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