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노히트노런의 굴욕을 끝내기 승리로 잊었다.
한화는 지난 24일 대전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김회성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21일 대전 삼성전에서 덱 맥과이어에게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됐던 한화였기에 롯데전 승리는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 2이닝을 맡기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정우람은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한화가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평소 정우람의 기용법을 두고 '1이닝 마무리'라고 관리에 초점을 뒀던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번엔 고민 없이 정우람에게 2이닝을 맡겼다고 25일 밝혔다.
한 감독은 "정우람의 11회 투입을 고민하지 않았다. 투수코치가 물어봐서 무조건 내보낸다고 했다. 정우람이 올해 생각보다 많이 등판하지 않았다. 마침 23일에도 비가 왔고 25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최대한 쓸 만큼 쓰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 감독은 선발투수 채드 벨의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는 "승부처라 보고 빠르게 교체했다. 본인도 납득할 것이다. 투구수가 95개였고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벨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남겼고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안영명과 바뀌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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