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난타 당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새로운 필승계투요원 윤영삼을 칭찬했다. 윤영삼은 올 시즌 8경기서 승, 패, 세이브 없이 1홀드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마무리 조상우를 제외한 주요 불펜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1년 삼성에 2라운드 13순위로 지명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4년 넥센 이적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작년 성적은 22경기서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 필승계투조가 아닌 추격조 요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이보근 등 몇몇 불펜투수들이 부진하면서 기회를 잡았고, 이제는 확실히 1군에 한 자리를 잡았다. 장정석 감독은 애당초 윤영삼을 다목적카드로 활용했지만, 최근 박빙 리드서 등판시킨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25일 고척 두산전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생애 첫 홀드를 수확했다. 장 감독은 26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포크볼과 투심을 던지는데, 손가락 사이를 넓게 벌리거나, 조금 좁히면서 조절한다"라고 말했다. 적절히 투구 궤적을 변화시킨다는 의미.
장 감독은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를 이용하더라. 개인적으로도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이 참에 기록도 올리고, 제대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사실 경기 막판 1이닝을 지우기가 참 힘든데,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윤영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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