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출발이 좋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된 뒤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편도가 좋지 않아 무리를 하지 않은 것. 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등판이다.
1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를 범하며 2사 2루가 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2회부터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와 5회 단타 한 개씩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았다. 그 사이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5회까지 65개를 던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삼진 처리한 뒤 김진곤은 2루수 땅볼, 황재균은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7회에는 위기를 맞이했다. 2사 이후 유한준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폭투를 범하며 2사 2루가 됐다. 0-0 상황이기에 1점만 내주면 결승점이 될 수도 있었지만 박경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산체스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선도 8회 2사 후 1점을 뽑았고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산체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강지광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3승째를 챙긴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등판에서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은 산체스다. 투구수는 95개.
최고구속은 15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커터,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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