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현호가 대체 선발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2경기서 합계 9⅔이닝 2실점이다.
두산 이현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78개.
이현호는 이용찬, 홍상삼의 부상으로 발생한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임시로 꿰찼다. 23일 고척 키움전서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이날에도 선발 등판했다. 다만, 시즌을 중간계투로 준비하면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없는 상황.
출발이 좋았다. 1회 전준우, 카를로스 아수아헤, 손아섭을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조합. 2회 이대호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엮어냈다. 정훈에게도 패스트볼로 승부했으나 좌익수 앞에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오윤석에게 커브, 배성근을 패스트볼로 각각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준태가 이현호의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다. 그러나 유격수 김재호가 2루 뒤에서 걷어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힘을 낸 이현호는 패스트볼로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현호는 4회 아수아헤, 손아섭, 이대호를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슬라이더와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오윤석에겐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배성근에겐 커브로 헛스윙 삼진, 안중열에겐 패스트볼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현호는 6회에도 투구했다. 선두타자 신본기를 커브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전준우에게 커브를 던지다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아수아헤에겐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 위기서 손아섭에게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사 1,3루서 이대호에게 역시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정훈 타석에서 교체됐다.
윤명준이 후속타를 맞지 않아 이현호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시즌 첫 승 요건. 두 차례 대체 선발등판 합계 9⅔이닝 2실점. 이현호의 마지막 선발승은 2015년 10월4일 KIA전(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이었다. 두산의 넉넉한 7-1 리드. 약 3년 7개월만의 선발승이 보인다.
[이현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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