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나보다 부모님이 더 긴장한다."
두산 이현호가 28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5년 10월 4일 KIA전(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이후 1302일만의 선발승. 올 시즌 첫 승이다.
이현호는 23일 고척 키움전서도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이날까지 기회를 얻었다. 이용찬과 홍상삼이 잇따라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이현호에게 기회가 왔고, 2경기 합계 9.2이닝 2실점으로 김태형 감독의 눈 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이현호는 "박세혁형 사인대로 던졌고 만족스럽게 제구가 형성되면서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평소 내가 등판하면 부모님이 나보다 더 긴장한다. 잘 던져서 기분 좋다. 선발 기회를 준 감독님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끝으로 이현호는 "마음에 드는 피칭을 했다. 제구가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원래 맞더라도 치라는 마음으로 던진다. 상삼이 형이 먼저 기회를 얻었는데 내게도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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