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이광수, '나의 특별한 형제'로 '배우 이광수' 각인시켜"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신하균이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호흡을 맞춘 이광수에 대해 극찬을 보냈다.

신하균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오는 5월 1일 '나의 특별한 형제'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물이다.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10여 년을 한몸처럼 살아온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재구성했다.

이날 신하균은 상대역 이광수의 열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도 (이)광수의 예능 속 이미지로 인해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함께 연기해보니, 굉장한 집중력이 있고 표현력과 성실함 이 모든 게 종합적으로 너무 좋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배우 이광수'로 각인이 돼 있다. 여러분도 '나의 특별한 형제'를 보시면 알 거다"라며 "광수가 동구 캐릭터를 잘 해준 덕분에 나도 그 리액션을 받아 새로운 게 나올 수 있었다. 사실 휴먼 코미디물이 선을 유지하면서 가기가 무척 어렵다. 자칫 욕심을 부려 현장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다 보면 그 인물은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광수는 절제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더라. 역시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석력도 좋고 감정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을 하더라. '동구스럽게' 정말 잘 했다"라고 극찬을 늘어놨다.

미현 역의 이솜에 대해서도 "자기가 해야 할 걸 정확히 아는 배우. 굉장히 영리하다"라며 "캐릭터에 이솜만이 가진 내추럴한 매력이 잘 묻어났다.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후배들과 각별한 애정을 쌓은 만큼, '나의 특별한 형제' 촬영 현장이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신하균은 "우리가 함께했던 촬영 기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먼저 촬영이 끝나더라도 다 같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함께 밥을 먹으러 가고 그랬다. 그 시간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서 더 좋았다"라며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면 슬프기도 하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