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의식 無!"…'작업실' 장재인♥남태현 탄생시킨 로맨스 리얼리티의 자신감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장재인, 남태현이라는 리얼 커플을 배출해낸 '작업실'이 역대급 리얼함을 자신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로맨스 리얼리티 '작업실' 제작발표회가 열려 강궁 PD, 방송인 신동엽, 슈퍼주니어 김희철,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모모랜드 주이를 비롯해 가수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 등이 참석했다.

'작업실'은 열 명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음악으로 교감하고 설렘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출연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MC로는 극강의 입담들을 자랑하는 신동엽, 김희철, 제아, 주이가 나선다.

강궁 PD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을 하는 작업, 작업하는 작업실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남녀들이 같이 지내며 만드는 우정, 사랑, 일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감정이 담긴 음악을 듣는 게 기획의도였다. 경연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경쟁의 음악은 많이 들었다. 감정이 담긴 음악을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한 장르인 로맨스 리얼리티를 표방한 만큼, 출연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여자 출연자에는 '복면가왕', '문제적 남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린 스텔라장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아이디, '슈퍼스타K'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그룹 멜로디데이 출신의 실력파 보컬리스트 차희, 고성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출연자로는 위너 출신 밴드 사우스클럽 보컬 남태현, 프로듀서 겸 DJ 딥샤워, '댄싱9 시즌2', '쇼미더머니6' 출신 래퍼 빅원, 매드타운 메인보컬에서 솔로로 전향한 이우, 원조 '고막남친' 최낙타 등이 출연한다.

이와 관련해 강궁 PD는 출연진 섭외 기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었다. 시스템 안에서 컨트롤을 받는 분들은 일단 제외했다. 솔로일 것, 연애에 마음이 열려 있을 것,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할 이야기가 있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라 다른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낼 줄 알더라. 무모하기보다는 멋있어 보였다. 출연진이 카메라를 의식하다 보면 진행자가 힘들고 재미없다. '작업실'은 그런 힘듦이 전혀 없다. 녹화 끝나고 나서도 MC들끼리 '작업실' 이야기를 할 정도로 굉장한 차별성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희철은 "사실 굉장히 부러웠다. 10명의 젊은이들의 연애 작업과정을 보면서 '제가 저기 가면 안 되냐'라고 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당돌하고 활기차고 거침이 없더라. 부러울 따름이다"라며 부러움을 표현했고 제아 또한 "벌써 빠져들었다. 신난다"라고 엄청난 몰입감을 자랑했다.

출연진의 공통된 출연 계기는 '기회'였다. 최낙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더라. 주변에서 자극을 받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섭외가 왔다.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연애, 음악에서 자극을 받고 싶었다. 실제로도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딥샤워는 "들어오기 전에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사람들과 같이 있고 싶어서 들어왔다. 또 아홉 분과는 다르게 다른 포지션의 음악을 하고 있어서 다른 음악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궁금했다. 덜 외로울 것 같아서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멜로디데이 출신 가수 차희 역시 "멜로디데이 해체하고 가수를 할지 말지 고민하던 중에 출연 제안을 받았다. 고민 많이 했었는데, 미션 같은 것 없고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된다고 하시더라.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도전을 안 하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장재인은 "합숙하는 건 '슈퍼스타k'를 통해서 해봤다. 그 때 단체 생활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그래서 이번에 뮤지션들이 모여서 합숙을 한다고 했을 때, 그 행운을 다시 겪을 수 있겠다 싶어서 흔쾌히 참여한다고 했다"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여느 로맨스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미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그 중 뮤지션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라 진정성을 의심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실제 커플이 탄생해 우려를 타파했다. 남태현과 장재인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 이날은 지난 22일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남태현과 장재인 커플의 첫 공식석상 나들이에 이목이 쏠렸다. 풋풋한 연상연하 연인인 두 사람이 인연을 맺으며 사랑을 싹 틔운 공간이 '작업실'이기 때문.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강궁 PD는 "두 분 너무 축하드리고 예쁜 사랑 오래오래하길 바란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장재인 씨가 처음 미팅했을 때 본인은 큐피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됐다"라고 비화를 전해 폭소케 했다.

이를 듣던 장재인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라고 수줍게 답했고 남태현은 "저는 PD님의 의도대로 했다. 미션도 없었고 지시도 없었다. 카메라가 어디서 찍고 있는지도 숨기셨다. 저도 리얼리티해봤지만 이렇게 제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린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진짜 리얼하다. 카메라 의식 안 한다"라고 연신 강조하던 신동엽은 "여기는 미션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더니 몇 시간 동안 노래만 부르더라. 밖에서는 오디오도 없는데 자기들끼리 논다. 그만큼 리얼하다. 그래서 편집할 때도 기존 프로그램보다도 많이 힘들었다더라. 그래서 시즌2는 힘들 것 같으니 이번 시즌1은 꼭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특유의 입담으로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5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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