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피지컬 왕' 오세훈, "196cm 김신욱 형이 롤 모델"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피지컬 왕’ 오세훈(아산)이 ‘진격의 거인’ 김신욱(전북)을 롤 모델로 꼽히며 유럽 선수들과의 경합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파주NFC 충무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U-20 대표팀은 다음 달 24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월드컵을 대비해 지난 22일 소집돼 담금질을 하고 있다. 폴란드로 떠나기 전 마지막 국내훈련이다.

해외파인 이강인(발렌시아)와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가운데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도 최종 명단 구상에 포함돼 있다.

최종 엔트리는 5월 1일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친 뒤 2일 발표할 예정이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오세훈은 “저만의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공격수가 하지 못하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3cm의 장신인 오세훈은 ‘제2의 김신욱’으로 불린다. 실제로 정정용호에서도 높이와 피지컬을 앞세워 공을 따내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3-5-2 포메이션에서 투톱으로 나서 공중볼을 경합하고 피지컬을 앞세워 공을 소유하는 게 주된 임무다.

롤 모델도 김신욱이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오세훈은 어릴적부터 김신욱을 보고 자랐다. 그는 “옛날부터 김신욱 형 영상을 자주 봤다. 중학교부터 5~6년은 형을 보고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분은 없다. 김신욱 형이 저를 잘 모르신다”고 웃으며 “형처럼 기술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더 발전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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