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가 온 가족을 저격하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히어로를 잡을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국내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드디어 한국 영화 자존심을 세울 '나의 특별한 형제'가 온다. 5월 1일 개봉을 앞둔 '나의 특별한 형제'는 그 제목처럼 가정의 달에 제격인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
영화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다.
특히 감동 실화를 녹여내며 여느 휴먼 코미디 장르와는 다른 차별점을 장착했다.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10여 년을 한몸처럼 살아온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재구성, 진한 여운을 자아낸다.
희화화 시켜 만든 작위적인 웃음 대신,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편견을 꼬집으며 개운한 재미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 주연 신하균과 이광수의 작품을 대하는 성숙한 태도가 높은 완성도에 한몫했다. 실존 인물 최승규 씨마저 "세하가 내 모습 같다"라며 깊이 공감할 정도다.
탄탄한 작품성에 벌써부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에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150여개 매체가 몰렸으며 5,000여 명의 현지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함성이 터져나왔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