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정수빈 없는 두산이 플랜B를 가동한다.
두산 외야수 정수빈은 지난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승민의 148km 직구에 등 부위를 강하게 맞았다. 검진 결과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다. 우측 등(9번 늑간) 타박에 의한 골절 진단이 나왔고, 충격이 내부까지 전해지며 폐 좌상(멍) 및 혈흉(폐에 혈액이 고임)이 추가로 확인됐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정상 복귀까지 최소 6주가 걸릴 전망이다.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28경기 타율 .320으로 활약 중이었던 리드오프 정수빈의 이탈로 외야 및 타순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30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부상이 나올 수 있고 대비를 하는데 어쨌든 구멍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수빈의 포지션인 중견수에는 신인 김대한이 나선다. 타순은 9번이다. 김 감독은 “중견수 수비는 좋다”며 “발이 빠르고 송구도 좋다. 사실 초반 타격보다 수비, 주루 능력이 좋아 1군에 올렸던 것이다. 박건우를 중견수로 기용할까도 고민했지만 보던 자리를 계속 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선발 리드오프는 허경민이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가 계속 리드오프를 맡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대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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