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채드벨(30, 한화)이 또 다시 두산 봉쇄에 성공했다.
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90구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벨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04.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대전 롯데전에선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잠실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첫 승을 신고한 기억이 있었다.
데뷔전의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1회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병살타 처리,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고, 2회 2사 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도루 실패로 이닝이 끝났다.
3회에는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아 첫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정병곤의 번트 타구를 노 바운드로 잡은 포수 최재훈이 1루에 재빨리 송구해 미처 귀루하지 못한 박세혁까지 잡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대한은 가볍게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4회 역시 9구 삼자범퇴였다.
5회 최대 위기였지만 관리 능력이 빛났다. 첫 타자 김재환의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 김재호의 내야안타로 처한 무사 만루. 실점은 없었다. 박세혁을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대타 국해성을 초구에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시즌 4승 요건에 도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57개.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8회에 나왔다. 2사 3루서 허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이후 페르난데스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2-1로 앞선 9회초부터는 마무리 정우람이 마운드를 지킨다.
[채드 벨.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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