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7이닝 무실점 투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최원태(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승을 챙긴 최원태는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SK를 상대로는 데뷔 후 줄곧 강한 모습을 보였다.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남겼다.
이날도 변함없이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3회까지 야수 실책으로 주자 1명을 내보냈을 뿐 다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리지 않았다. 최정을 삼진,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재원에 이어 고종욱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된 것. 실점은 없었다. 김성현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60개만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6회에 이어 7회에도 상대 타자들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최원태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번째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또 다시 'SK 킬러' 모습을 재현하며 호투한 최원태다. 투구수는 88개. 7이닝은 개인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이닝이기도 하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키움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