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김범수(24, 한화)가 흔들리는 제구 속에서 첫 승 요건을 채웠다.
김범수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범수는 감독에게 선발투수로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5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기록은 9경기(12이닝) 1패 평균자책점 3.00이며, 올해 두산 상대로는 3월 23일 잠실에서 0이닝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적으로 불안한 제구 속 실점을 최소화했다. 허경민의 볼넷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초구에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허경민이 도루에 실패했다. 이어 박건우를 유격수 오선진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1개.
첫 실점은 2-0으로 앞선 2회에 나왔다. 김재환-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1사 1, 3루 위기서 박세혁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것. 다만 계속된 1사 1, 3루 위기는 류지혁-김대한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고 극복했다.
3회에는 1사 후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건우를 10구 끝에 병살타 처리했고, 4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일-김재호-박세혁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5회. 4-1로 앞선 가운데 2사 후 허경민을 안타,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각각 출루시키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0개.
김범수는 4-1로 리드한 6회초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김범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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