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김해 대통령' 김태인(26, 로드짐 강남 MMA)이 다시 한 번 케이지에 오른다.
김태인은 지난해 12월 열린 ROAD FC 051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오랜 방황을 끝내고 프로 파이터를 꿈꾸며 종합격투기 수련을 시작한 지 4년만이었다.
데뷔전에서 거둔 승리의 기쁨도 잠시, 김태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 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아버지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며 마음을 다잡은 김태인은 오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에 출전한다. 상대는 '강철 뭉치' 임동환(24, 팀 스트롱울프)이다. 김태인은 어떤 각오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까.
"이제 진짜 대회가 며칠 남지 않으니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데뷔전과는 또 다른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운을뗀 김태인은 "강한 선수와 경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훈련 내용과 마음가짐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또한 ROAD FC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려있는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펼쳐지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인은 어린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권아솔과 함께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이다. 동기부여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김태인은 "중학교 2학년 때 '슈퍼코리안'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권)아솔이 형이 어린 나이에 격투기를 하고, 또 이광희 선수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심장이 뛰었던 적이 있다. 그때부터 격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다 성인이 돼 격투기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젠 어린 시절 저에게 감명을 줬던 형과 같은 무대에서, 같은 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영광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또 하나의 설렘을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김태인은 더불어 "그동안 제게 다가온 슬픈 일들 속에 정말 많은 사연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됐고, 더 독해지고 있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너무 많다. 하지만 꼭 승리하고 나서 다 말하고 싶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독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씬括 "그동안 부끄러워서 말로는 전하지 못했지만, 혹시 제가 쓴 이 글이 기사로 나가게 된다면 이렇게라도 말하고 싶다. 어머니 그리고 태림, 태별 너무 너무 사랑해.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크고 멋진 우리 아버지 김주희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고 싶고, 아들이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김태인(좌). 사진 = ROAD FC 제공]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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