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꼭 뛰고 싶습니다."
두산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허경민(3루수)-류지혁(2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박세혁(포수)-오재일(1루수)-국해성(우익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영하.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의 휴식을 알렸다. 박건우는 지난 이틀 간 병살타 2개를 포함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상황. 여기에 옆구리 통증까지 발생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박건우는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했지만 전날 1군에 등록된 김경호에게 중견수를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박건우의 출전 의지는 완강했다. 사전 인터뷰 도중 정경배 타격코치가 김 감독을 향해 “박건우가 뛰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다시 전했고, 김 감독은 장고 끝에 박건우를 선발로 넣었다. 김 감독은 “쉬어도 되는데…”라고 웃으면서도 “감독으로선 선수가 저렇게 뛰고 싶어하면 고맙다. 사실 상대 배터리에게 박건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전날 손등에 사구를 맞은 페르난데스도 정상 출전한다. 김 감독은 “많이 놀랐는데 그래도 다행히 방망이를 휘두르다 놔버렸다. 아마 끝까지 버텼으면 위험했을 것이다”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비 도중 가슴 쪽에 타구를 맞은 포수 박세혁도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한편 이에 한화는 정은원(2루수)-송광민(3루수)-제러드 호잉(중견수)-이성열(우익수)-지성준(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노시환(1루수)-최재훈(포수)-오선진(유격수) 순으로 맞선다.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이날 1군에 등록된 김민우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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