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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뽀블리 매직ing"…'어비스' 박보영X안효섭, '오나귀' 신드롬 재현할까 [종합]

시간2019-05-03 15:03:33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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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 등 갖가지의 장르를 넘나드는 종합선물세트 드라마 '어비스'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려 유제원 PD를 비롯해 배우 박보영,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이 참석했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로,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연출한 유제원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유제원 PD는 "'설렘 소환술사'라는 호칭은 조금 과한 것 같다"라고 멋쩍은 듯 말하며 "'어비스' 대본을 봤을 때 재미가 있었다. 여러 장르가 섞여 있어서 연출자로서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았다.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라면서 PD는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다 있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보니까 어려운 작업이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박보영과 '오 나의 귀신님' 이후 다시 작업하게 된 것을 두고 유제원 PD는 "저와 (박)보영 씨와의 호흡이 바뀐 건 아니다. '오 나의 귀신님'이 잘 된 건 스태프들과 다른 배우들 덕이다. 그래서 지금 다시 만났다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는 박보영 씨가 소화해내는 템포, 감독의 이야기를 습득하는 방식을 좋아했다. 그게 영상화 됐을 때 잘 나오는 게 좋았다. 호흡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라고 전했다.

상위 1% 여신 검사에서 '세젤흔녀'(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인 중앙지검 특수부 평검사로 부활한 고세연 역을 맡은 박보영은 "저는 감독님과 두 번째 만났을 때 금방 감독님 말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더 좋았다. 또 현장 스태프들도 같이 했던 스태프들이 많아서 분위기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감독님과 함께 다시 하는 것에 기대가 컸고 기분이 좋았는데, 그걸 다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지금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외모가 주는 편견을 다루되, 혹시나 보시는 분들이 불편해하시지 않을까 싶은 지점들을 열심히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스릴러, 로코가 넘나들 때 어느 부분에서 변화를 줄지, 어떻게 연기로 표현할지 등에 대해 감독님과 열심히 상의 중이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또한 안효섭에 대해서는"(안)효섭 씨가 굉장히 선한 사람이다. 배려도 많다.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상의를 매번하고 있다. 호흡하는 데에 있어서는 전혀 무리 없이 아주 좋게 잘 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효섭은 하위 1% 안구 테러 재벌 2세에서 '세젤멋 남신'(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신)으로 부활했지만 약혼녀를 죽인 살인자로 몰리게 된 차민을 연기한다.

"박보영 선배님이 나오시는 걸 듣고 안 하면 후회하겠다 싶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힌 안효섭은 '세젤멋' 콘셉트에 대해 안효섭은 "부담이 아주 되고 있다. '흔녀'와 '세젤멋 남신' 차이가 확 보여야 재미가 있다고 느껴서 부담이 된다. 하지만 제가 제 얼굴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다들 용기를 많이 주셔서 철판 깔고 멋있는 척 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일에 싸인 두 얼굴의 천재 의사 오영철 역의 이성재는 "소재 자체가 이제껏 다뤄진 적 없어서 흥미로웠다. 세 분의 로맨스와 제가 맡은 스릴러가 어떻게 조합이 될까 궁금했다. 대본을 보니 너무나 영화적으로 긴장감 있게 구성이 되어있더라. 끌렸다"라며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저도 일탈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들 때였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반전 매력 넘치는 순정 마초 강력계 형사 박동철을 연기하는 이시언은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유제원 감독님과 친분도 있었고 박보영 씨의 팬이었다. 모 시상식장에서 박보영 씨를 뵈었는데 너무 아름다우시더라. 대본을 보니까 스킨십이 조금 있더라. 그래서 '아 이거다' 싶었다. 그런데 캐스팅이 되자마자 제 장면을 빼셨더라. 섭섭하긴 하지만 재미있게 찍고 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이시언은 예능 이미지와 달리 순정남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제가 원래 순정마초다. 진짜다. 경상도 남자의 순정 마초의 모습이 있다. 그런 모습들을 잘 보이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시청률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이시언은 "희망이니가 솔직하게 말하겠다. 20%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고 유제원 PD는 "시청률에 대해 겸손해지는 세월을 겪게 되니까 그저 최선을 다해서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시청률이 따라올 거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10%만 나와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오는 6일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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