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키움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SK와 원정 3연전을 치렀다. SK는 트레이 힐만 감독 시절부터 수비시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도 유효하다. SK는 키움 간판타자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설 때 좀 더 좌측을 촘촘하게 봉쇄하고자 했다.
박병호는 오른손 풀히터다. 잡아당겨 치면 자연스럽게 3루, 유격수 방면 타구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SK로선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3루수가 베이스가 딱 붙고, 유격수를 3유간으로 이동시키는 시프트를 했다. 2루수도 2루 쪽으로 붙으면서 1,2간이 넓어졌다.
그러나 정작 박병호는 이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장정석 감독은 3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혀 문제 없다. SK는 작년부터 그런 시프트를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시프트를 뚫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측으로 타구를 보내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 오히려 더욱 강하게 타격해 3유간을 뚫는 케이스가 많다. 또한 박병호는 파워와 타구 스피드가 KBO리그 최상위급이다. 장 감독은 "실제로 봐도 박병호 타구를 알면서도 못 잡아내는 경우가 많다. (타구가 외야로)빠질 건 다 빠진다"라고 설명했다.
타자가 수비 시프트를 의식하면, 타격 밸런스에 미묘하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이 부분도 고려한다. 그러나 장 감독은 "지금까지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 동료들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와 타격, 수비 연습을 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장 감독은 "원래 훈련량도 많고 성실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