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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셀마-몽고메리 행진을 다룬 영화 '셀마'를 '방구석1열'에서 이야기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영화 '셀마'와 '런던프라이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변영주 감독, 민규동 감독, 배순탁 작가가 함께했다.
민규동 감독은 '셀마'에 대해 "인권이 많이 달라졌지만 미국 사회는 아직도 그렇다. 미국은 최근에 흑인 남성이 주문 안 하고 앉아 있다고 신고했다. 영화 개봉하고 '퍼거슨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얼마 전에 SNS에서 흑인이 자기 색에 맞는 밴드를 했다고 올린 글을 보고 허를 찔린 느낌이었다. 인권 문제는 오래 전 일 같지만 100년도 안 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셀마'는 마틴 루터 킹과 흑인 참정권을 위한 셀마 행진을 주제로 한 영화다. 브래트 피트가 제작하고 오프라 윈프리가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장성규는 "한줄평으로는 '비폭력으로 뜻을 관철해 내고야 말겠다는 저항 정신은 경이롭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나 권리도 선대의 희생이라는 걸 잊지 말길'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변영주 감독은 "흑인이 주인공인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노미네이트되거나 수상한 적이 드물었다. '노예 12년' 같은 경우에는 흑인 영화 최초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노예 12년' '문라이트' '그린북' 등이 흑인 주인공으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4번이었고, 여우주연상은 할리 베리가 단 한 번이었다"고 설명했다.
민규동 감독은 "'셀마' 주인공은 오예로워도 아카데미의 인종차별을 비판했다. 2015년에서 2016년에도 그랬다. 크리스 록이라는 흑인 배우는 아카데미에 대해 비판을 했지만, 정작 시상식에 등장한 아시아계 아이들이 등장했는데 미래의 회계사들이라고 말하더라. 아시아계의 차별적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된다. 흑인 차별 외에도 다양한 차별이 존재한다. 흑인이라도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있는데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긴 시간 투쟁과 각성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이 영화에서 마틴 루터 킹을 지나치에 영웅화하지 않는 게 좋았다. 지질한 면모까지 가감없이 보여준다. 개봉 당시엔 여성편력 문제를 미온적으로 처리했다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성과 뒤에는 쓰레기도 있고 숙제도 있다는 말이 있다. 쓰레기는 치우고 숙제는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영화에서 그런 장면을 다뤘다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이 영화에서는 말콤X에 대해 나쁘게 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말콤X는 흑인 참정권을 위해 폭력적인 운동도 필요하다고 했던 운동가로, 마틴 루터 킹과는 반대되는 운동을 펼쳤다. 변영주 감독은 "세상에는 보수적이긴 하지만 온건파가 있고 굉장히 레디컬한 게 있다. 서로 목표가 다른 게 아니다. 그런 것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사진 = JTBC '방구석1열'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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