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삼성으로선 2루수 김성훈의 그 수비 하나가 계속 기억에 남을 듯하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팽팽한 3-3 동점, 8회말 키움이 1사 후 임병욱의 볼넷, 박동원의 치고달리기 작전 성공에 의해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대타 허정협이 들어섰다. 이날 전까지 대타 타율 0.350으로 리그 1위. 키움으로선 승부수가 필요했다.
삼성은 좌완 옆구리 임현준으로 맞섰다. 허정협은 2B1S서 임현준의 4구 126km 투심에 반응했다. 밸런스가 무너졌다. 풀스윙 하지 못한 채 공을 툭 건드리고 말았다. 타구는 힘 없이 유격수 이학주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삼성 2루수 김성훈이 2루를 커버했다. 포구와 동시에 베이스를 밟아 2아웃. 다음 수순은 더블플레이. 그러나 뒤 돌아선 김성훈의 송구가 1루수 공민규의 키를 훌쩍 넘어갔다. 공민규가 점프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 사이 임병욱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균형을 깼다. 그러자 맥이 풀린 임현준은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장지훈을 투입했으나 불 붙은 키움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키움은 김하성, 제리 샌즈, 박병호, 장영석이 잇따라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훈의 송구 실수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김성훈이 이미 아웃카운트를 하나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록되지 않은, 삼성으로선 치명적인 실수였다. 마침 주전 2루수 김상수가 휴식 차 빠진 상황. 김성훈은 7회초 역전 1타점 3루타를 날리는 등 타석에선 제 몫을 했다. 그러나 결정적 악송구로 고개를 숙였다.
[김성훈.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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