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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원숙이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3일 밤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 박원숙과 윤택은 마음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윤택이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던 때를 언급하자 그는 “2003년 (윤택이) 데뷔하던 해”라며 “2003년 11월 3일”이라고 씁쓸히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고 있던 출연자들. 자신의 모습을 보던 박원숙이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은 “세세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라며 “풀샷으로 카메라가 훑듯이 생각하는 거지 줌인해서 클로즈업해 생각하기 싫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에는 “힘든지도 모를 정도로 거의 생각하지도 않았다. 장례를 치르고 손녀와 같이 책상, 침대를 사주려고 백화점에 갔더니 사람들이 위로를 했다. 같이 있던 매니저가 ‘선생님 괜찮으세요?’ 해서 고개를 끄덕였는데 생각해보니까 ‘주머니에 축축하고 죽은 새가 있다. 알지만 만지기 싫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맨 처음에는 입에 올리기도 싫고 멀리 외국에 나가 있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시간이 진짜 약이다”며 “어떤 사람이 날 위로하려고 했던 말이 ‘우리 다 기차를 타고 종착역을 향해 가는데 아드님은 침대칸으로 일찍 간 것뿐이에요’ 그랬다. 그 말이 참 위로가 됐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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