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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훈이 아내와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배우 이훈이 출연해 고명안 무술 감독을 찾았다.
아내와의 연애 시절 데이트의 대부분을 고명안 무술감독의 체육관에서 보낸 이훈. 그는 “저희는 그때 데이트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여자친구가 제가 촬영하다가 시간이 나면 무조건 여기 있으니까 절 보려면 여기로 왔다. 저기 소파에 앉아서 자기 일을 하고 전 운동을 했다. 끝나면 ‘잘 가라 안녕’ 한 게 데이트였다. 그때는 데려다주거나 그럴 수가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훈은 “다행인 게 그때 여자친구 집이 여기서 가까웠다. 버스 타면 바로 갔다. 여기서 타면 한 번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정수가 “버스 타고 한 번에 가는 게 가까운 건 아니다. 편리한 거지”라고 지적하자 이훈은 “편리하다”고 정정했다. 당시 아내가 살던 집은 버스로 45분가량 걸렸다고.
이에 운동에 빠진 이훈 때문에 여자친구가 화를 냈던 적이 있냐고 묻자 그는 “있다”며 “예를 들어 운동을 하고 봤는데 없더라. 신경을 못 쓰고 ‘갔나?’라고 생각했다. 그 때 삐삐 시대였다. 봤더니 삐삐 음성이 녹음돼 있더라”라며 “선전포고를 받았다. ‘너 운동을 택할래? 날 택할래? 운동할 거면 운동을 하고 만약 날 만날 거면 지금 결혼을 해라. 결혼하고 운동을 해라’라고 했다. 그래서 운동하려고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운동하려고 결혼을 했다”는 말을 하고 깜짝 놀란 이훈은 “안 돼 안 돼”라며 “편집해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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