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고개를 숙였다. 윌슨은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4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으며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윌슨은 결국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0.57에서 1.57로 뛰어 오르는 것을 막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선두 자리도 뺏겼다.
류중일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3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윌슨이 어제 제구가 조금 안 되는 것 같더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윌슨이 4회말 거듭 흔들리자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는 윌슨에게 교체 의사를 묻기 위해서였다. 류 감독은 "처음에 바꿔줄지 물어보기 위해 올라간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그래도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서 버티기로 했고 결국 4회까지 던진 뒤 5회말 이우찬과 교체됐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오석주의 등판도 있었다.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남겼다. 류 감독은 "작년 캠프부터 눈여겨본 친구다.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괜찮더라. 직구도 140km 초반까지 나오고 포크볼, 슬라이더, 느린 커브 등 변화구도 다양하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윌슨.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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