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K리그 선두 전북 현대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전북은 4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8 10라운드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전북은 성남과 비기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승점21)은 앞서 포항에 1-2로 패한 울산(승점20)에 승점 1점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대였다. K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을 맞아 힘든 경기를 했다. 한 골 넣고 잠그려고 했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아 아쉽지만,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 조직력은 최근 FA컵 포함해 5경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있다. 골키퍼 김동준이 잘 해주고 있다. 경기마다 훈련이 잘되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물론 공격으로 나가는 것에서 빌드업이 안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실점하지 않는 건 팀을 지탱하는 힘 같다. 나아갈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만족했다.
성남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완벽히 차단했다. 전북전 맞춤 전술이 적중한 것이다.
남기일 감독은 “수비 라인을 최대한 올렸다. 수비 라인을 어느 위치에 두느냐가 중요하다. 상대는 김신욱의 높이를 무기로 공중을 장악한다. 내려서면 오히려 찬스를 더 많이 허용하게 된다. 그래서 수비 라인을 최대한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을 올리면 뒷공간을 내줄 위험이 있다. 하지만 전북이 로페즈, 문선민에게 공이 가더라고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