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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다르빗슈 유(33, 시카고 컵스)가 지난 경기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재기를 노리는 다르빗슈가 시즌 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02.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8일 애리조나 원정에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1실점)를 작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무난했다. 2사 후 폴 데종의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마르셀 오주나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초 첫 타자 호세 마르티네즈에게 동점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초구 93마일 투심패스트볼이 공략 당했다. 이후 야디어 몰리나-덱스터 파울러-콜튼 웡을 후속타 없이 막아냈지만 3회 다시 선두타자 마이클 와카-맷 카펜터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4회에도 난조는 계속됐다. 첫 타자 마르티네즈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서 파울러-웡을 연속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에 처했다. 이어 와카-카펜터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헌납, 3실점했다. 다만, 계속된 위기는 폴 골드슈미트를 병살타 처리하고 극복.
5-5로 맞선 5회에는 선두타자 데종의 볼넷에 이어 폭투를 범했고, 오주나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다르빗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알렌 웹스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1개(스트라이크 40개)였다. 웹스터가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자책점이 더 이상 치솟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5.79로 상승했다.
한편 컵스는 5-5로 맞선 8회말 하비에르 바에즈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6-5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 12패를 마크. 반면 3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0승 13패가 됐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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