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세스 후랭코프(31, 두산)가 모처럼 깔끔한 투구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후랭코프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06구 역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후랭코프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43.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선 6⅔이닝 2실점에도 타선 지원 부족에 패전투수가 됐다. 3월 31일 대구 삼성전 이후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LG 상대로는 4월 12일 잠실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은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어린이들 앞에서 모처럼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한 범타 유도 능력이 빛났다. 4회 선두타자 이천웅의 삼진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 오지환-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유강남을 모두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 사이 타선까지 6점 지원에 성공.
5회도 무난했다. 2사 후 김용의에게 허용한 안타를 정주현의 루킹 삼진으로 지우고 시즌 2승 요건에 도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8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랭코프는 오지환, 채은성의 안타로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후랭코프는 11-0으로 앞선 7회초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팀이 승리할 시 3월 31일 대구 삼성전 이후 3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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