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이 조상우 없이 위닝시리즈를 일궈냈다.
키움이 8연속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4월9~11일 KT와의 고척 3연전을 시작으로 12~14일 한화와의 고척 3연전, 16~18일 삼성과의 포항 3연전, 19~21일 LG와의 잠실 3연전, 23~25일 두산과의 잠실 3연전, 26~28일 KIA와의 고척 3연전, 30일~2일 SK와의 인천 3연전에 이어 삼성과의 3~5일 고척 3연전까지.
8차례 위닝시리즈 모두 2승1패라는 게 눈에 띈다. 스윕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 과정에서 마무리 조상우가 9차례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KT, 한화, 삼성을 상대로 2승을 따낼 때 모두 세이브를 따냈고, 두산, KIA, SK를 상대로도 한 차례씩 세이브에 성공했다.
3연전 스윕을 하지 않으면서, 조상우가 3연투할 일이 없었다. 4월 19~21일 LG 3연전의 경우 키움이 10점차, 4점차 승리를 따내면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덕분에 조상우는 17일 포항 삼성전을 끝으로 25일 고척 두산전에 등판할 때까지 7일 연속 휴식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 조상우는 다소 빡빡하게 등판했다. 사실 4월 18일 포항 삼성전도 세이브 기회가 있었으나 등판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타선이 비교적 잘 터지면서 조상우의 등판 간격이 자연스럽게 넓어지는 추세다. 4월 26일 고척 KIA전 이후 2일 인천 SK전에 나서기까지 5일간 쉬었다.
그리고 키움 타선이 3일과 5일 다시 폭발했다. 3일 경기의 경우 3-3이던 8회 2사 후 상대 실책과 집중타로 5점을 뽑아내면서 조상우에게 자동 휴식을 줬다. 9일은 패배했고, 10일 경기는 저스틴 헤일리를 1회부터 무너뜨려 조상우가 몸조차 풀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6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즉, 8연속 위닝시리즈의 또 다른 수확은 조상우의 확실한 휴식이다. 4월 19~21일 LG와의 3연전에 이어 또 한번 3연전을 통째로 쉬게 됐다. 더구나 6일은 경기가 없다. 조상우는 나흘간 푹 쉬고 7일부터 시작하는 LG와의 홈 3연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상우는 올 시즌 초반 150km이 넘는 강력한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타자들과 투수들의 도움으로 충분한 휴식까지 취하면서, 더욱 강력한 구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의미 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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