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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몇몇 선수들은 오늘이 맨유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진입에 실패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현 선수단에 실망했다며 대대적인 리빌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의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에 그친 맨유는 승점 66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4위 토트넘(승점70)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리지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1~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다.
솔샤르 감독은 허더즈필드전에서 기회를 날려버린 선수단에 크게 실망했다.
그는 경기 후 “3위나 4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겐 너무도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아래 리그인 유로파리그가 우리에게 맞는 위치인 것 같다”며 올 시즌 실패를 인정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태도나 노력의 문제는 아니다. 단지 실력이 모자랐다. 6위가 우리에겐 공정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작심 발언도 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은 아마도 오늘이 맨유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을 수도 있다”면서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을 방출시킬 수도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리며 선수단을 흔들었다. 또 산체스는 주급 7억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최악의 경기력과 잦은 부상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허더즈필드전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솔샤르가 포그바를 팔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과거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의 규율을 문제 삼으며 유벤투스로 팔아버린 적이 있다. 최근 솔샤르가 포그바의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솔샤르가 퍼거슨처럼 포그바를 정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솔샤르 감독도 허더즈필드전을 앞두고 “우리가 유로파리그로 간다고 올 선수들이 없어지지 않는다. 지금도 많은 에이전트가 우리와 접촉 중이다. 아마 그들의 이름을 들으면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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