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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개인시상에서의 풍성한 결실로 월드챔피언십 승격 무산의 아쉬움을 달랬다.
6일 오전(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9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개인 시상에서 맷 달튼(한라)이 대회 베스트 골리의 영예를 안았다. 달튼은 김상욱(한라)과 함께 대회 기자단이 선정한 올스타 팀에도 이름을 올렸고 신상훈은 벨라루스와의 최종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맷 달튼은 이번 대회 출전한 6개 팀 골리 가운데 최다 경기(6), 최다 출전 시간(299분 30초)을 기록하며 174개의 유효샷 가운데 163개를 막아내 세이브성공률(SVSP) 0.937, 경기당실점율(GAA) 2.2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한국이 우승 후보로 꼽혔던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달튼은 슬로베니아와의 2차전에서 44개의 유효샷 가운데 41개를 막아내며 5-3 대역전승의 토대를 마련했고 벨라루스와의 최종전에서도 29세이브를 올리며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주장 김상욱은 올스타 선정으로 포인트 랭킹 선두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김상욱은 벨라루스와의 최종전에서 포인트(골+어시스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얀 드로스크(슬로베니아·5골 2어시스트), 제프 플랫(벨라루스·3골 4어시스트)과 동률을 이뤘고 포인트가 같은 때는 득점이 많은 선수를 상위에 두는 IIHF 규정에 따라 포인트 랭킹 2위에 머물렀지만 대회 올스타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가 IIHF 세계선수권 올스타에 뽑힌 것은 마이클 스위프트(2016년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 이어 김상욱이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서 친형 김기성(한라. 2골 3어시스트), 안진휘(1골 3어시스트)와 함께 한국 공격진의 톱라인을 이룬 김상욱은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로 5-1 대승을 이끌었고 슬로베니아와의 2차전(5-3승)에서도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대회 초반 한국 돌풍을 주도했다. 김상욱은 오는 9일 형 김기성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KHL(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 쿤룬 레드스타 트라이아웃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벨라루스와의 대회 최종전에서 4골을 몰아친 신상훈은 얀 드로스크(슬로베니아)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대회 MVP는 카자흐스탄의 니키타 미할리스(4골 2어시스트)에게 돌아갔고 대런 디츠(카자흐스탄. 1골 4어시스트)가 베스트 디펜스, 제프 플랫(벨라루스. 3골 4어시스트)가 베스트 포워드에 뽑혔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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