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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켈리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켈리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 종전에는 4월 14일 샌디에이고전의 5이닝 4실점이었다. 1회부터 불안했다. 브랜든 로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토미 팜에게 싱커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지만에게 풀카운트서 싱커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실점했다. 얀디 디아즈를 싱커로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 이닝을 마쳤다.
2회에 무너졌다. 네이트 로우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안타,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싱커를 던지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각각 내줬다. 케빈 키어마이어를 커브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그러나 마이크 주니노에게 커브 제구가 되지 않아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1사 만루서 다니엘 로버트슨에게 싱커, 컷패스트볼, 포심패스트볼 모두 제구가 되지 않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브랜든 로우를 컷패스트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팜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만루포를 내줬다. 시즌 7번째 피홈런. 최지만을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처리, 힘겹게 이닝 마감.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디아즈에게 싱커를 던지다 좌측 2루타를 내줬다. 네이트 로우를 컷패스트볼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그러나 가르시아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키어마이어를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주니노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로버트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랜든 로우에게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팜, 최지만, 디아즈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싱커,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뒤늦게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4회까지 무려 94개의 공을 던지면서 5회에 등판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는 53개. 전반적으로 각 구종별 제구의 날카로움이 떨어지면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시즌 3패(3승) 위기다. 탬파베이의 7-0 리드.
[켈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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